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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4월 20일] 글로벌 위기 해법 해외서 찾아야

윤동섭(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요즈음 만나는 기업인들과 대화의 화두는 불경기다. 글로벌 불황으로 우리 나라도 IMF 외환위기 시절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통계를 봐도 10년 넘게 흑자를 보이던 제조업이 지난해는 133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하지만 국가 기반산업이며 제조업의 근간인 기계산업은 위기에 움츠리지 않고 기회로 삼고자 수출 판로개척과 확대를 위해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로 향하고 있다. 매년 2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는 60년 전통의 세계 최대 산업기계 박람회인 ‘2009하노버 산업박람회’가 20~2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번 박람회에서 뜻깊게도 한국이 동반국가(Partner Country)로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우리나라는 ‘MAKE IT WORK’를 슬로건을 내걸고 신재생ㆍ발전 에너지, 로봇, 마이크로 기술, 부품ㆍ소재 등 13개 분야에 국내기업 210개사가 참가해 제품전시를 하며 기술협력 및 수출상담도 병행한다. 기업 전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주력산업을 소개하는 국가홍보관을 운영하고 전시 기간 양국 총리회담, 양국 기업지도자 간 ‘한-독 비즈니스 서밋’을 비롯, 경제ㆍ산업협력 및 투자유치ㆍ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의 첨단기술과 문화를 전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한국문화 인식이 부족한 유럽권에 동반국가 행사참여로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를 형성해 유럽 진출에도 유리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유엔통계에 따르면 독일은 일반기계 분야에서 2,167억달러를 수출해 전세계 수출의 16.7%를 차지, 세계1위를 기록한 기계산업 강국이다. 한국도 수출 순위 9위를 기록해 10위권 안에 들었지만 금액면에서는 315억달러, 2.4%로 아직 많이 부족한 셈이다. 과거 1960년대 상업차관을 지원해줘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불씨를 짚여주기도 한 기계산업의 종주국 독일에서 한국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뽐낼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또 이번 기회에 기계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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