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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곧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


경영난으로 지난 4월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 휴렛패커드(HP)가 수익개선을 위해 인력감축을 골자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프린터 사업을 분사하지 않을 계획이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크 허드 신임CEO는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에서 조만간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3ㆍ4분기(5~7월) 마감인 7월말까지 인력감축을 통해 1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로버트 웨이만은 현재의 사업 전략을 수정할 계획이 없으며 각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이 끊임없이 요구해왔던 프린터사업 분사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HP의 2ㆍ4분기(2~4월) 프린터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것과 관련, HP가 프린터 사업을 분사해서 상장할 계획이 있다면 프린터 부문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했을 것이라며 HP가 ‘현체제 유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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