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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조기졸업 80%서 20%로 낮춘다

교과부, 발전방안 발표… 2014년 입학생부터 적용

과학고등학교의 조기졸업 비율이 기존 80%에서 20%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렇게 되면 매년 1,360여명 정도의 조기졸업자는 340명 정도로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내실화 ▦교육ㆍ연구활동 지원 ▦운영 시스템 개선 등을 담은 '과학고등학교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전 방안은 학문 간 융합을 통한 창조적 인재 양성과 영재학교, 과학 중점 고등학교 확대 등에 따라 각계 전문가와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방안에 따르면 과학고는 2014년도 입학생부터 조기졸업 비율을 기존 80%에서 20%로 낮추고 재학생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 학년당 4학급의 교실을 확보한다. 전국 20개 과학고의 한 학년 재학생 수가 1,700여명 정도며 매년 1,360명 정도가 조기졸업을 해왔다. 교과부는 학생들이 교과과정을 충분히 학습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조기졸업자 비율을 20% 이내로 제한해 그 수가 340명을 넘지 않게 한다.



또 수학ㆍ과학 심화과목을 신설하고 학생 수준을 고려해 일반과목인 과학Ⅰ과 과학Ⅱ는 3단위로 축소 운영한다. 그동안 과학ⅠㆍⅡ 과목은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과학고에서도 5단위로 운영돼왔다. 1단위는 50분 수업을 기준으로 한 학기 17회 수업량을 뜻한다. 따라서 교과부는 일반고에 비해 수준이 높은 과학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ⅠㆍⅡ 과목 수업량을 줄여 다른 심화과목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예체능 교과는 여러 학기에 분산 운영하며 교양과목과 실습 중심 과목 등은 이수과목 제한에서 예외로 둬 체험탐구 중심 교육을 활성화 한다. 이 외에 실험이 많은 과학고 특성을 고려해 학급당 교원이 3명 미만인 과학고에는 교원을 추가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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