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반포 미도 리모델링 수주 3.3㎡당 건축비 289만원 제시…쌍용·동부 제쳐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대림산업이 역대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으로 관심을 끌었던 반포 미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2일 반포 미도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조합 창립총회 결과 투표에 참여한 727명의 조합원 중 386명의 찬성으로 대림산업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림산업은 건축비 기준 3.3㎡당 289만7,000원을 제시했고 이 아파트를 측벽 3베이 구조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에 최종 후보로 나선 쌍용건설은 271표를 얻었고 동부건설은 64명의 찬성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쌍용건설은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에 김석준 회장이 직접 나서 진두지휘를 했고 이례적으로 지면 광고에도 사업 수주를 위해 주민들에 호소하는 문구를 삽입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쌍용건설은 3사 중 가장 낮은 3.3㎡당 250만원의 건축비를 제시했고 기존 112㎡를 151㎡로 확대하고 지하 2층 주차장 신설 등의 조건을 내세웠으나 고배를 마셨다. 반포 미도아파트는 지난 1986년 준공된 입주 21년차 아파트로 112㎡(34평) 1,260가구의 대단지이다. 역대 리모델링 단지 중 최대 규모로 사업비만 총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시공사 선정을 두고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치열한 수주전 양상을 보였다. 입력시간 : 2007/09/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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