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입국 자녀는 어느 정도 자란 뒤 부모의 결혼이민으로 한국에 입국한 청소년 들이다. 언어ㆍ문화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학교 이탈 등으로 범죄에 빠지거나 교육 사각지대에 놓이며 문제가 되고 있다. ★본지 2월11일자 16면 참조
서울시는 중도입국 다문화자녀 종합지원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발표했다. 시는 중도입국 자녀 전담 기관인 ‘서울온드림다문화가족교육센터’를 통해 발굴ㆍ지원ㆍ안정화 등 3단계 지원을 펼친다.
먼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함께 아직 귀화신청을 하지 않아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던 중도 입국 자녀를 찾는다. 이어 ▦한국어 능력시험 대비반 운영 ▦중ㆍ고 통합과정 위탁형 대안학교 운영 ▦진로지도 등을 통해 이들을 지원한다. 또 일반청소년과 중도입국 자녀가 함께하는 역사문화체험과 워크숍등을 통해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 방침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귀화를 신청한 전국의 중도입국 청소년(만24세 이하)은 5,726명이며 이 가운데 1,949명이 서울에 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 동안 단발성 지원은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종합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도입국 자녀들이 사회와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학교생활 적응 교육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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