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파트 값이 5주 연속 하락했다. 분당 아파트 시세는 이달 말 분양하는 판교 중ㆍ대형 아파트 채권상한액의 산정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반면 파주는 지난주 0.59%의 상승률을 보여 신도시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가 수도권 북부로 이동하는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분당 아파트 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 5주 연속 하락했다. 5주 동안 누적하락률은 –0.06%였다.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가 많지는 않았지만 중ㆍ소형 위주로 값이 떨어지던 게 대형으로까지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판교 중ㆍ대형 평형 실질 분양가는 분당 등 인근 시세의 90% 선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분당을 제외한 나머지 신도시는 중동(0.15%)ㆍ산본(0.03%)ㆍ평촌(0.02%)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파주(0.59%)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부천(0.29%)ㆍ김포(0.21%)ㆍ고양(0.11) 등 서부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화성(-0.11%)ㆍ광명(-0.05%)ㆍ의왕(-0.08%) 등 남부 지역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값 변동률은 –0.01%로 전 주(-0.03%)에 이어 2주 연속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전 주에 이어 –0.24% 변동률 보이며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서울 전체 아파트 값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재건축추진단지들은 지난 6월 중순부터 8주 동안 –1.58%의 누적하락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남(-0.15%)ㆍ성동(-0.14%)ㆍ양천(-0.06%)ㆍ서초(-0.03%)ㆍ송파(-0.02%)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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