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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리스 재정위기는 멈추지 않을 것”
입력2011-07-20 09:06:58
수정
2011.07.20 09:06:58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해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는 19일(현지시간) IMF가 그리스 채무 위기가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으로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모면한다 해도 그 충격이 유로권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IMF가 이날 공개한 유로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그리스의 디폴트를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이 있더라도 유로권의 다른 지역으로 심각한 위험이 전이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EU와 ECB 측이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금융시장은 다른 유로국들과 ECB가 그리스를 2차 지원해도 해결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유로권 붕괴를 막기 위해 주요 유럽국이 시급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채무 위기가 주요 유로국으로 전이될 경우 이것이 세계 경제 전체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더 강력한 정책적 조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금융시장의 신호라고 언급했다.
로이터는 독일 금융 감독 당국인 IDW 책임자 클라우스 페터 노먼의 말을 인용해 “현 상황으로 볼 때 그리스 채권을 가진 독일 은행과 보험사들의 2·4분기 실적상 상각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먼은 “현실적으로 민간 채권 금융사들의 참여 없이는 그리스 사태 해결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독일 채권 은행들의 경우 상각률이 30~50%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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