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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中企·창업 지원도 팔걷어

우리은행, 일자리 창출 등에 6兆 지원<br>산업은행도 혁신형 기업에 3兆3,000억


‘중소기업 육성’과 ‘창업 지원’은 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경제정책 목표로 꼽을 수 있다.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건실한 경제 기반을 다지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들이다. 은행들도 앞 다퉈 중소기업과 창업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정부도 소액서민금융재단을 출범시키는 등 저소득층의 창업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은행권, 중기 자금지원 대폭 확대= 은행들의 가장 중요한 중소기업 지원 방안은 자금지원 확대다. 우리은행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형 중소기업 등에 총 6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창업 지원 관련 2조4,000억원, 혁신형 중기 지원 2조3,000억원, 대ㆍ중소기업 상생 협력 5,000억원 등이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개발금융팀도 만들었다. 산업은행도 혁신형 중소기업에 3조3,000억원을 한도로 ‘중소기업 우대운영자금’을 대출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원자재 수입자금’을 6,000억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기업은행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원자재 구매 특별대출’을 시행 중이다. 기존 대출 규모에 관계없이 추가 대출이 가능하고, 금리는 일반대출보다 0.5%포인트 낮다. 중소기업 연구개발용 자금도 담보없이 연 3%에 빌려 쓸 수 있는 상품도 판매 중이다. ◇창업지원 창구, 서비스 확대= 은행들은 개인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더 다가가기 위해 지원창구와 서비스를 확충했다. 신한은행은 올들어 서울 강서ㆍ서초ㆍ서부ㆍ강북과 대구ㆍ충청ㆍ호남 등 7곳에 소호센터를 신설했다. 신용보증기금과 ‘창업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고 대출 규모를 최대 2,000만~3,0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늘렸다. 우리은행도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5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해 주면서 컨설팅프로그램을 통해 경영자문도 제공한다.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우리 명가 파이낸스’,‘스타트업-V컨설팅’ 등의 상품을 이용하면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개인사업자에게 최고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Yes 프라임 소호론’을 판매 중이다. ◇소액서민금융재단 출범, 6월부터 창업지원=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낫다’는 말처럼 정부가 금융 소외층을 돕기 위해 담보 없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소액서민금융재단을 출범시켰다. 6월부터는 창업을 원하는 저소득층이 돈을 빌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금융회사로부터 받은 휴면예금과 기부금, 그 밖의 수익금 등 총 2,000억원 중 일부를 저소득층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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