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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해외 관광객 '1억명 시대' 올해 열린다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올해 처음으로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관광연구원(中國旅游硏究院)은 최근 ‘2014년 하반기 관광경제 예측보고서’에서 올해 해외(홍콩·마카오·대만 포함)로 나가는 중국관광객이 1억1,600만명에 달해 전년보다 18.2% 늘 것으로 추산했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이 9일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각국이 비자 간소화 정책을 추진해 1억명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예측이 맞으면, 올해 중국인 해외 관광객 1억명 시대가 열린다.

중국 국가관광국은 지난해 해외로 나간 중국인 관광객을 9,730만명으로 집계한 바 있다. 이 통계가 1억명에 가장 근접한 수치였다.

이처럼 중국인 해외 관광객 1억명 시대가 열리면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인이 선호하는 관광 대상국들의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인이 방문한 국가(지역)별 순위는 홍콩, 마카오, 한국, 태국, 대만,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순이었다.



보고서는 또한 중국인의 해외관광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경비나 안전성 등을 고려한 만족도 지수는 4개 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만족도 지수는 76.48로 ‘기본 만족’ 수준을 보였다. 1분기 78.92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보고서는 중국인들이 해외 관광 중 교통 서비스나 중국어 정보 제공 등 공공 인프라 부족을 불만스럽게 여긴 것으로 파악했다.

만족도 하락폭이 비교적 큰 국가는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필리핀 등이었다.

보고서는 영유권 분쟁 속에서 중국 어민 억류, 중국인 관광객 납치나 강도사건이 벌어진 필리핀과 베트남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히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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