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는 이대호(30ㆍ사진)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일본의 현지매체들은 이대호가 일본야구기구(NPB)가 지난 2일 발표한 올스타전의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 내야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3일 보도했다.
이대호(18만9,866표)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올스타 팬 투표에서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42만6,66표)에 이어 2위에 그쳤지만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초대장을 거머쥐었다. 이대호는 현재 타율 0.297(리그 6위), 홈런 11개(2위), 타점 44개(공동 1위)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대호는 올스타전 출전이 확정된 뒤 “팬과 선수가 하나가 돼 야구를 즐기는 무대다. 즐겁게 야구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인 선수의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출전은 장훈을 비롯해 백인천ㆍ선동렬ㆍ조성민ㆍ구대성ㆍ이승엽ㆍ임창용ㆍ김태균에 이어 이대호가 9번째다.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20일 오사카 교세라돔, 21일 마쓰야마 봇창 스타디움, 23일 이와테 현영구장에서 차례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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