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전 의장은 24일 마이니치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최근 중의원 총선의 결과로 핵무장과 개헌을 주장하는 이들이 세력을 확대한 것을 우려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국제사회에서 발언력은 핵무기의 보유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쟁 포기를 명확히 규정한 일본의 평화헌법이야말로 발언력을 키우는 소프트파워의 원천"이라고 주장했다.
고노 전 의장은 미야자와 기이치 내각의 관방장관으로 있던 지난 1993년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했고 2003년 1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최장수 중의원 의장을 지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