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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집값 '거침없는 상승세'

부산 12.2% 급등…6개광역시중 가장 많이 올라<br>대전ㆍ창원ㆍ충주 등도 상승세 주도


부산ㆍ창원 지역이 올들어 두자릿수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남부권 지역의 집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부산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평균 상승률은 12.2%로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부산시내 15개 자치구ㆍ군이 모두 지난해말 대비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곳이 7곳에 달했다. 사상구가 19.1% 올라 6개 지방광역시내 자치구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부산진구(13.7%) ▦남구(12.4%) ▦북구(15.1%) ▦해운대구(11.0) ▦사하구(15.2%) ▦기장군(11.9%) 등도 10% 이상 올랐다. 대전과 울산도 비교적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의 경우 대덕구가 8.4% 오르는 등 평균 상승률이 6.4%에 달했으며, 울산 역시 중구ㆍ남구를 중심으로 평균 3.3% 올랐다. 반면 대구ㆍ광주 지역은 각각 지난해 말 대비 1.1%, 2.0% 오르는 데 그쳐 지방 광역시간 집값 온도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시 외에는 전북ㆍ충북ㆍ경남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했다. 전북의 경우 평균 9.0%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전주시의 경우 무려 16.1%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충북 역시 충주시가 7.6%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청주가 4.1% 오르는 등 평균 4.6% 뛴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에서는 서울-춘천간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관심이 늘고 있는 춘천이 7.2%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합창원시 역시 지방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한 곳으로 꼽혔다. 옛 창원 지역이 14.4%, 마산이 6.6%, 진해가 1.23%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창원의 배후 주거지로 꼽히는 김해 역시 올들어 14.9%가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오른 곳은 광진구와 서초구 단 두 곳 뿐이었다. 올 들어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도봉구로 -4.8%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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