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기상국은 지난 20일 규모 7.0 지진이 발생한 뒤 현재 피해 복구가 한창인 야안시 일대가 내달부터 전국적인 폭우 중심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국은 특히 5월 이후 야안시에 내리는 비의 양이 전국 평균의 3배가량인 1,200㎜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천전린 기상국 대변인은 “5월로 접어들면서 토질이 푸석푸석한 야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2차 피해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두 이공대 소재 지질재해 방지·지질환경보호 국가중점실험실의 런탕촨 부주임도 “지난 2008년 원촨 대지진 때도 홍수기에 대량의 진흙모래 사태가 났었다”면서 야안 지역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리커창 총리는 28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를 방문해 지진 피해지역 주민의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특히 전염병을 비롯한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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