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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여는 소리' 음악팬들 유혹

이달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 대형공연 잇달아 열려<br>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팝페라 브라이트만 내한공연<br>X재팬, 재결합 기념 월드투어 서태지는 싱글 발매 기념콘서트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대형 공연이 잇따라 열리는 가운데 서태지가 화이트데인 14일과 15일 8집 2번째 싱글 발매 기념콘서트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갖는다.

사라 브라이트만

X재팬

새봄을 앞둔 3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대형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와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의 내한공연은 물론 일본 록 음악의 전설 ‘X재팬’과 서태지의 콘서트 등이 차례로 열려 벌써부터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대형 공연인 탓에 티켓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도 불황에 영향을 덜 받는 고소득 소비층과 기업 구매가 이어지며 흥행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불황에도 대형공연은 호황 = 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공연은 13ㆍ14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을 위해 100톤의 장비와 200여명의 스태프가 참여하는데 15m 높이의 3D 스크린을 비롯, 수많은 조명과 특수효과 장치가 동원돼 숲ㆍ바다ㆍ지옥 등 다양한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브라이트만은 8집 앨범 ‘심포니’의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공연에 이어 16일과 18일에는 고양 킨텍스와 인천 국제 신도시 송도 컨벤시아에서도 공연을 진행한다. 기획사 관계자는 “VIP석은 이미 90% 이상 표가 판매됐고 전체적으로 70% 가량 예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한국공연 데뷔 10주년을 기념,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전당 등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는 메디테이션(Meditation)ㆍ파리, 윈터(Paris, Winter)ㆍ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등 각종 CF와 드라마 등에 삽입된 그의 히트곡이 연주된다. 특히 30인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함께 내한해 풍성한 선율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X재팬ㆍ서태지등 대형 록(Rock) 공연도 = 일본 록 음악의 신화인 ‘X재팬’도 오는 21ㆍ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재결합 기념 월드투어를 연다. 공연을 10여일 앞두고 있는데도 벌써부터 R석 등 좋은 자리는 거의 매진됐다고 기획사 측은 밝혔다. 11년 만에 재결합한 이 그룹은 98년에 기타리스트 히데가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전보다 더 성숙한 사운드로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인다는 평이다. X재팬은 지난 1월 홍콩에서 열린 재결성 첫 월드투어에서 총 1만명이 공연장을 찾는 등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다. 서태지는 화이트데이인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8집 2번째 싱글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는 오는 10일 발매할 8집의 2번째 싱글 ‘서태지 8th 아토모스 파트 시크릿’에 실린 신곡들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호주의 안나베이와 로열 내셔널 파크, 밤부 록스 등에서 촬영한 대표곡 ‘줄리엣’도 이번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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