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자동차 SM3 Z.E.가 전국 최초로 대전광역시에서 택시 영업을 개시했다.
전기차 택시는 실제로 영업용 번호판과 미터기 등을 갖추고 운영하며, 일반인들이 기존 택시와 마찬가지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일반 택시와 같다. 이원종 대전시 건설교통국장은 “전기택시는 일반 LPG택시보다 연료비가 저렴해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과 중앙제어는 대전시에 SM3 Z.E. 3대와 급속 충전기 3기를 제공했다. KAIST는 내년 1월까지 전기택시 운행의 기술검증ㆍ경제성 분석을 진행하게 된다. 전기차의 영업용 택시 도입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단계별로 도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전기차로 3,370대 규모의 법인택시와 5,485대의 개인택시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또 2015년부터 장애인용 콜택시까지 전기차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전기택시 도입이 늘고 충전시설이나 관련 인프라 산업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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