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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타결 실패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모스크바 협상이 실패로 끝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P5+1’과 이란은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9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차기 고위급 핵협상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협상을 마쳤다.

다만 양측은 다음 달 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기술적 실무협의를 열고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스탄불·바그다드에 이어 모스크바까지 올해 들어 3차례 열린 이란과 서방 간 핵협상의 추가 개최 여부와 일정 등은 내달 초 실무협의의 내용에 따라 구체화할 전망이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극명하다"며 "이란이 처음으로 현실적인 접근을 시작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애슈턴 대표는 "서방은 지난달 바그다드에서 농도 20% 수준의 우라늄 농축 중단과 생산한 고농축우라늄의 국외 반출, 포르도 농축시설의 가동 중단을 요구했다"며 "이번 협상에서 이를 재확인했으며 이제 이란의 선택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애슈턴 대표는 다음 달 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란과 서방이 기술적 실무협의를 열고서 양측의 차석대표가 추가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 대표로 협상에 참여한 세르게이 라브코프 외무차관도 "서방과 이란의 다음 협의 일정이 조율됐다"며 "가장 가까운 일정은 다음 달 3일 터키 이스탄불로 잡혔다"고 밝혔다.

이란의 잘릴리 대표는 "모스크바 협상이 앞선 협상들보다 더욱 진지하고 현실적이었다"며 "평화적 목적의 우라늄 농축은 그 농도와 상관없이 이란의 빼앗길 수 없는 권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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