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28일 터키 안탈리아의 글로리아 골프장(파72·5,670m)에서 열린 여자부 개인전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전날 16위에서 공동 선두로 훌쩍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적어내며 몸을 풀었던 김효주는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후반에는 시작하자마자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1번홀(이상 파4)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올해 한국과 일본 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은 김효주는 다음달 프로 전향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8∼9번, 13∼14번에서 연속 버디를 써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김효주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아마추어 랭킹에서 상위권을 점령한 김효주(3위)와 리디아 고(1위)는 3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펼친다.
2라운드에서 김효주와 김민선(17·이포고)이 8타를 줄인 한국은 각 팀의 가장 낮은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선두(8언더파 280타)로 올라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