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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 중소형 중심으로 다소 회복"

공공부문 투자 축소 여파로 토목·건축시장 침체는 계속

올해 주택 시장은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살아나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 및 평형에 국한돼 전반적인 활성화까지 기대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있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으로 토목·건축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건설 경기는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략·기획 담당 임원들은 대부분 올해 주택 경기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분양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인 데다 전세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매매 수요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주택 구매의 패러다임이 과거 '투자'에서 '거주'로 확실히 자리 잡아 실수요자들이 중소형 아파트 구매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주택 경기의 회복 요인으로 꼽혔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으로 건축 부문에서 리모델링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견해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대세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 역시 공통된 전망이다. 임원들은 "지역별·평형별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기는 무리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토목·건축 등은 공공부문의 투자 축소로 바닥을 가늠하기 힘든 마이너스 성장을 우려했다. 2013년 6월 정부가 SOC 예산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1조6,000억원 삭감한다고 밝힌 데 이어 실제로 올해 SOC 예산을 전년 대비 6.8%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최저가입찰제도가 올해도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낙관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혔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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