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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 가격 전략 '적중'
입력2005-07-14 08:50:20
수정
2005.07.14 08:50:20
경쟁이 치열해지는 수입차 시장에서 전략적인 가격에 출시된 모델이 잇따라 베스트셀러 수위에 오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국내에 출시된 혼다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 CR-V는 상반기 총 535대가 신규 등록돼 상반기 수입차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1위는 작년에 이어 도요타의 렉서스 E330이 차지했다.
국내 SUV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CR-V가 2위에 오른 것은 동급 차종에 비해 월등한 가격 경쟁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기량 2천400cc급인 CR-V의 가격은 2륜구동이 2천990만원, 4륜구동이 3천390만원으로 BMW X3(2천500cc급, 6천640만원), 포드 이스케이프2.3 XTL(2천300cc급, 3천685만원), 랜드로버 프리렌더(2천500cc급, 4천930만-5천230만원) 등 동급 수입차에비해 훨씬 저렴하다.
또 2천500cc급 국산 SUV인 쏘렌토(2륜구동 풀옵션 2천826만원, 4륜 구동 풀옵션3천302만원)와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 3위에 오른 BMW320 역시 가격 전략이 적중한 케이스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3월 뉴 3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엔트리 모델인 320i의 경우기존에 비해 5% 싼 4천39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BMW는 5,7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3시리즈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가격 전략을 쓴 결과, BMW320이 상반기 신규 등록대수 525대로 BMW520(518대)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포드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파이브헌드레드도 3천cc급 대형 수입차로서는 보기드물게 3천880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이브헌드레드는 오피러스GH300(2천972cc, 3천704만원)나 뉴체어맨500S트라이엄(3천200cc, 3천831만원)과 가격이 비슷하며 동급인 에쿠스GS300(2천972cc, 4천309만원)에 비해서는 오히려 저렴하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국내 배정 물량 450대 중 첫 반입물량 35대가 모두 고객에게 인도됐으며 현재 예약 대기자만 130명에 달한다"며 "국산차와 비교해도 경쟁력있는 가격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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