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파트 분양시장은 모피형과 인테리어형으로 나뉘어 분양이 진행된다. 모피형은 말 그대로 골조 상태에서 분양돼 계약자들이 직접 집을 꾸미는 것을 의미하고 인테리어형은 우리나라처럼 내부에 기본적인 인테리어가 다 들어가 있는 형태를 말한다. 중국 시장에서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모피형 분양이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한국과 같이 인테리어형 분양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 같은 대도시는 이미 보급률이 50%를 넘었으며 톈진도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인테리어형은 한국 업체들이 보유한 강점. 국내 수요자의 입맛이 워낙 까다롭다 보니 붙박이장을 비롯해 전용면적을 넓히고 생활 편의성을 도와주는 각종 내부 기술이 인테리어형에서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섬세함이 부족한 중국 업체들이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중국 톈진에서 분양되는 한라건설 향읍국제아파트도 1단계 분양 물량이 모피형과 인테리어형으로 나뉘어 있으나 인테리어형의 인기가 좋아 2단계 물량부터는 모두 인테리어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인테리어형으로 분양할 경우 분양가가 ㎡당 1,000위안(17만원)가량 높아지지만 한국식 인테리어 프리미엄이 오히려 중국 소비자를 파고들 가능성이 높다고 한라건설 측은 분석했다. 한라건설의 한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의 요구가 단순한 분양가와 위치에서 벗어나 편의시설, 아파트 관리 등의 부분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중국 업체와의 격차를 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