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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로체 '돌풍 거세다'

첫날 7,212대 팔아…'NF 쏘나타' 실적수준

이광우(왼쪽)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전무)이 14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탤런트 손현주씨에게 ‘로체 1호차’를 전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로체’가 출시 초기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기아차는 로체가 지난 11일 계약을 시작한 첫 날에만 무도 7,212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NF쏘나타’의 첫 날 계약대수(7,350대)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며, 지난 10월 한달간 국내 자동차 5개사의 전체 중형차 판매대수(1만3,279대)의 절반을 웃돌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과거 자동차 호경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일선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몰리고 있다”며 “현재 추세라면 11월 한달간 1만대의 계약규모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 같은 여세를 모아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가 열리고 있는 부산 김해공항과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 대규모 ‘로체 신차 전시회’를 갖는 등 대대적인 신차몰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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