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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퍼터 그랜드 슬램… 불붙은 사용논쟁

최근 6개 메이저대회서 4승<br>유럽 반대·미국은 허용 입장

애덤 스콧은 롱 퍼터를 사용한 첫 마스터스 우승자라는 기록도 작성했다. 스콧은 손잡이 끝을 가슴 복판에 고정시키고 스트로크를 하는 브룸스틱(긴 빗자루) 퍼터를 사용하는데 이날 정규 라운드 18번홀과 두 번째 연장전의 퍼팅 성공으로 톡톡히 효험을 봤다.

스콧의 우승으로 2012년 US 오픈(웹 심슨)과 브리티시 오픈(어니 엘스),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키건 브래들리) 등 최근 6개 메이저대회 중 4승이 롱 퍼터 사용자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에 이어 마스터스마저 롱 퍼터에 정복을 당하면서 '롱 퍼터 슬램'이 이뤄진 셈이다.

사실상의 롱 퍼터 사용금지 규칙이 2016년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논란은 더욱 거세지게 됐다. 스콧은 2011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롱 퍼터 논쟁에 불을 붙였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스콧은 올해 PGA 투어에서 이어져온 미국 선수의 개막 15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도 끝냈다. 현재 롱 퍼터 사용금지에 대해 유럽 투어는 찬성, 미국 PGA 투어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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