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겁할 핵잠수함·이지스함이 한국에…
한미, 핵잠수함ㆍ이지스함 참여 연합 해상훈련 돌입
북한의 3차 핵실험 임박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1994년 이후 19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은 미국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이 1일 진해항에 정박해 있다. 진해=사진공동취재단
한국과 미국이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동해상에서 핵잠수함과 이지함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해상훈련은 최근 북한이 핵실험 준비로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일종의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4일부터 포항과 울진 동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상전력이 참여하는 종합 해상훈련이 시작됐다”며 “훈련 내용에는 해상기동훈련, 잠수함 탐지 및 추적, 대공ㆍ대함 사격훈련(실사격), 탄도탄 대응훈련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전력은 지난달 31일 진해와 부산에 각각 입항한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6,900t급)’과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함(9,800t급)’이다.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해군 11전대 소속인 샌프란시스코람은 길이 110.3m, 폭 10.1m로 21인치 발사관 4문이 있다. 이 잠수함은 토마호크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
우리 군의 전력으로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한국형 구축함(DDH-Ⅱ), 초계함, 214급 잠수함 등 10여척의 함정과 대잠초계기(P-3C), 대잠헬기(링스) 등이 참여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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