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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위축 너무 가파르다]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낙찰가 날개없는 추락

올 7월까지 평균 71% 기록



무섭게 떨어진 집값 후폭풍 덮쳤다
[경기위축 너무 가파르다]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낙찰가 날개없는 추락올 7월까지 평균 71% 기록

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오랜 주택경기 침체로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주상복합아파트 포함)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은 평균 7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버블세븐 지역이 지정된 이래 가장 낮은 낙찰가율로 2006년 당시 이들 7개 지역의 평균 낙찰가율(93.8%)과 비교해 무려 22.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006년에는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송파ㆍ분당ㆍ평촌ㆍ용인 등 4곳의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지만 올해는 80%를 넘는 곳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부진한 상태다. 2006년 100.4%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송파구는 올해 76.9%로 하락했고 분당은 101.9%에서 75.8%로, 평촌은 101.4%에서 79.1%로 각각 떨어졌다. 2006년 낙찰가율(103.8%)이 가장 높았던 용인시의 경우 올해 58.3%를 기록, 절반 수준에 그치는 충격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강남ㆍ서초ㆍ목동 등 학군이 좋은 지역의 불패신화도 옛말이 됐다. 2006년 92.9%의 낙찰가율을 보였던 강남은 올해 79.1%로 떨어졌고 서초는 87.1%에서 76%로, 목동은 90.8%에서 73.9%까지 하락했다.

낙찰가율의 증감폭이 가장 컸던 용인 수지구 상현동의 두산위브 아파트 전용면적 189㎡형은 2006년 4월 첫 경매에서 감정가 7억원의 111.6%인 7억8,137만원에 낙찰됐지만 올해 2월 경매에서는 감정가 6억5,000만원으로 출발해 2번 유찰된 뒤 감정가 대비 65.5%인 4억2,599만원에 낙찰됐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버블세븐이 지정되던 2006년은 낙찰을 받고 한 달 후 잔금을 낼 때 이미 집값이 올라 있어 경매물건이 나오는 즉시 낙찰이 됐었다"며 "지금은 3번 정도 유찰돼야 응찰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할 뿐만 아니라 낙찰가도 보수적으로 적어 예전의 절반 수준에서 낙찰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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