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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해외자산 7,330억불…"저유가대비 충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보유한 해외자산 규모를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브라힘 알아사프 사우디 재무장관은 국부펀드가 투자한 해외 자산의 가치에 대해 10월 현재 7,330억 달러(약 805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다른 산유 부국과 달리 대부분 미국 국채, 은행 예금 등 저위험 상품에 투자됐다고 설명했다.

산유부국의 국부펀드가 국외에 막대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규모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해외 투자자산으로 저유가에 따른 이익 감소를 메워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해 “그럴 필요가 없다”며 “2008년 금융위기 때도 거의 손해를 입지 않았던 것처럼 사우디의 정책이 현재 환경에 매우 적합하다고 확신한다”고 일축했다.



알아사프 장관은 5년간 국부펀드의 수익률이 11%였고, 금융위기 기간을 포함한 지난 10년간 수익률도 7∼8% 정도로 좋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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