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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부토 총리 남편 자르다리, 파키스탄 차기총리 후보

PPP의원들 공동의장 추대

지난달 총선을 통해 실권을 잡은 고(故)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남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52)가 파키스탄의 차기 총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12일 파키스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선에서 제1당이 된 파키스탄인민당(PPP) 의원 당선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차기 총리 후보로 자르다리 공동의장을 추대키로 했다. 현지 일간 '더 뉴스'는 PPP 소속 의원 당선자들은 자르다리를 차기 총리로 추대키로 결정했으며 최근 모임에서 자르다리에게 이런 뜻을 전달했다. 일간 '더 네이션'도 소식통을 인용해 PPP가 자르다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정했으며 의원 신분이 아닌 그가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총리 자격을 확보할 때까지 다른 당 고위 관계자에게 임시 총리직을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파키스탄 정계에서는 PPP가 총선에서 압승할 경우 PPP 부의장인 마크둠 아민 파힘(69)이 총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총선을 통해 실권을 장악한 자르다리가 총리직에도 욕심을 내면서 부토 망명시 당을 지켜냈던 거물급 정치인 파힘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파힘이 총리직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지않기 때문에 총리 후보군에서 완전히 배제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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