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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세가족' 신기한 주택 떴다
'한지붕 세가족' 임대 첫 선1~2인 가구 독립 세대… 거실·주방은 함께 사용방학동에 내년 6월 공급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이 서울 방학동에서 선보인다.
서울시는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인 도봉구 방학동의 2층 단독건물 2채를 매입해 리모델링한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 '우리동네 두레주택'을 내년 6월 중 시범 공급한다고 밝혔다.
셰어하우스는 한 지붕 아래 다수의 1~2인가구가 독립적으로 거주하며 거실ㆍ주방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택이다. 일본과 캐나다ㆍ유럽 등지에서는 일반화된 형태로 국내에서 공공임대주택에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입주민 간 소통과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한다는 의미를 담아 우리동네 두레주택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말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70% 내외인 보증금 2,000만~4,000만원, 월세 10만원 수준이고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독거노인ㆍ대학생 등 1~2인가구가 우선입주 대상이며 어린 자녀가 있는 2인가구도 사정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 내 거주자나 해당 자치구 거주자가 우선순위다.
시는 오는 28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내년 1월2~3일 이틀간 예정 공급가구(6가구)의 1.5배인 9가구의 예비입주자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사업 모델을 정립한 뒤 다른 주거환경관리구역에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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