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사진) 한나라당 의원이 다음달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다. 정 의원은 이르면 오는 8월 중순께 '희망'을 테마로 한 트로트 6곡이 담긴 음반을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음반재킷 촬영을 마쳤으며 음반녹음을 위해 연습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금까지 음반 3장을 내놓은 베테랑급 가수지만 그동안 선보인 팝송이나 발라드풍의 노래가 아닌 트로트 음반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요즘 신세대 가수들도 트로트를 부르지 않느냐"며 "록음악과 트로트에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기 때문에 트로트라는 새 장르에 도전하는 데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로트 음반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기부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지난 2005년 9월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음반제작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음반을 내면서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 국회에서 연 첫 콘서트는 큰 화제를 모았다. 앞서 2004년 7월 제7차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형준(기타), 심재철(색소폰), 김희정ㆍ나경원(키보드), 정문헌(드럼) 의원 등과 함께 국회의원 록그룹사운드를 결성해 공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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