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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강원지사가 삼성특검에?

조준웅 특검과 40분간 면담 배경놓고 해석분분

김진선(61) 강원도지사가 지난 26일 조준웅(67) 삼성특검을 찾아와 40분가량 면담한 것과 관련, 궁금증이 가시지 않고 있다. 윤정석 특검보는 27일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해 “개인적인 방문이었던 것으로 안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는 등 궁금증은 오히려 커지는 분위기다. 우선 김 지사가 특검사무실까지 찾아가야 할 만큼 다급했던 개인적 용무가 무엇이었냐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조 특검이 외부에서 일체의 약속을 잡지 않아 과거 안면이 있는 김 지사가 직접 찾아와 인사 정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 경우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단순 인사를 위해 특검 사무실을 방문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다른 시각은 김 지사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삼성으로부터 직ㆍ간접적인 지원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삼성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 지사가 삼성의 선처를 호소했다면 삼성전자나 삼성중공업 등 삼성의 핵심 계열사들이 있는 수원이나 거제 지역의 단체 등에서도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삼성구명에 잇따라 나설 가능성이 커 결과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김 지사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특검의 경우 전국민적 관심이 쏠린데다 아무리 개인 방문이라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좀더 신중했어야 옳다”고 말했다. 조 특검은 지난 1994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시절 부천시장이던 김 지사를 처음 만났으며 1999년 춘천지검장을 역임할 때도 강원도 내 ‘유관 기관장’으로 김 지사와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한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미술품을 구매하는 데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수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특검팀이 수표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로부터 삼성가(家)와 그림거래를 하면서 여러 차례 수표를 건네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과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전종훈 신부 등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 전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으로 이전에도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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