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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 재미교포 어학연수 타운

경남도, 한국일보 미주본사·LA 한인축제재단과 투자협약

경남도가 재미교포 후세의 민족교육과 국내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어학연수원 타운을 거창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24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거창군 가조면 도리 일원 14만3,443㎡에 어학연수원 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LA한인축제재단, 한국일보 미주본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어학연수원 타운에는 LA한인축제재단과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오는 2010년까지 외자 3,000만달러(300억원)를 투자해 재미교포 학생과 국내 학생 200명 이상이 동시에 연수할 수 있는 어학연수원과 주거시설 120가구,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의 한 관계자는 “재미교포 어학연수원 타운은 미국 종합대학 순위 44위의 캘리포니아주립대학(어바인 소재)의 분원 유치라는 점에서 기존 영어마을과 차별화되고 재미교포 2ㆍ3세들의 민족의식 교육이 함께 이뤄진다는 점에서 국내 최초의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학연수원은 지난해 9월 김태호 도지사가 북미 지역 투자유치 활동차 미국 LA를 방문했을 때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계무림)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아들여 성사됐으며 이후 10개월간 협의와 방문실사 등을 거쳐 체결됐다. 경남도는 그동안 13개소의 후보지를 선정, 수차례에 걸친 현장실사와 입지여건ㆍ교육환경 등을 검토한 끝에 가조온천관광휴양지 인근인 이곳으로 확정했다. 경남도는 이 연수원 타운의 투자유치 기대효과에 대해 연간 60억원 정도의 외화유출과 해외유학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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