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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 등 큰손 유치" …관광 경북 도약 이끈다

여수박람회 등 국제행사 연계<br>홍보 마케팅·여행상품 개발 주력<br>지역경제 발전 핵심 동력 기대

경주의 지역축제인 '술과 떡잔치'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0년과 2011년 경주에서 개최된 '한류드림페스티벌'이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2 한류드림페스티벌'은 오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경북도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150만명 유치에 본격 나섰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사업 목표를 '외래 관광객 1,100만명 유치, 관광수입 117억 달러 달성'으로 설정한 가운데 경북도는 이 가운데 150만명(13.6%)을 유치,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979만4,796명(관광수입 115억 달러)으로, 이중 13.2%인 130만명 정도가 경북을 찾았다.

최근 4년간 경북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현황을 보면 2008년 66만7,000여명에서 2009년 82만9,000여명, 그리고 2010년에는 전년 대비 약 57% 증가한 130만8,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 대지진이라는 '초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129만8,000여명이 경북을 찾아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인이 329만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중국 222만명, 미국 66만명, 대만 43만명, 필리핀 33만명 등의 순을 보였다.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이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10% 이상 양적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역시 중국의 소비력 확대와 일본인의 근거리여행 선호 경향, 아시아ㆍ중동의 관광시장 확대, 한ㆍ미 및 한ㆍEU FTA 체결에 따른 인적ㆍ물적 교류 증대, K-POP 등 세계적인 한류 열풍, 여수엑스포 개최 등으로 외래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외래 관광객 150만 유치'를 위해 국제행사와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중화권 관광시장 집중 마케팅, 신흥시장 개척 및 기존시장 관리 등 크게 3개 전략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서울(강원)·제주ㆍ부산권 일변도의 한국 여행상품 구도에서 탈피, 올해를 '경북 관광'의 새로운 도약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여수박람회 등 메가 이벤트 활용=경북도는 우선 올해 '여수세계박람회'와 '국제농업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지방에서 개최됨에 따라 행사기간 '경북 홍보전시관'을 운영, 경북관광을 안내하고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개별관광객(FIT)을 위한 관광안내소를 운영, 구체적인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전담여행사 5곳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산업관광, 전통문화 등을 테마로 한 특별상품을 구성해 판매할 계획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간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12국제농업박람회'는 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29일까지 25일간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각각 개최된다. 도는 이들 국제행사를 찾게 될 외국인 예상 방문객 49만명중 약 10%를 경북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관광업계 '큰 손' 중국을 잡아라=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중화권 관광시장 마케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국은 높은 경제성장과 가처분소득 증대, 매년 18%씩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층, 기업체 인센티브 단체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 세계 관광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한ㆍ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행사를 마련해 집중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선다.

한ㆍ중 수교 20주년 기념 문화예술교류 행사를 오는 6월 경주 일원에서 중국 문화예술인 등 1,000명을 초청해 개최한다. 행사는 서예 경시대회, 경북 역사ㆍ문화ㆍ관광자원 설명회, 주요 관광지 투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2012 한류드림페스티벌'을 오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역시 경주 일원에서 한류스타 팬미팅, K-POP 댄스, 한류드림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중국인 2,000명을 포함, 총 7,000여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내 초중고 학생 및 도내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라벌 한중 문화교류 캠프', '충·효·예 한중 청소년문화교류 캠프', '중국유학생 경북문화 체험' 등 경북의 문화와 정체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국 단체관광객을 위한 상품 개발 및 고품격화도 추진된다. 중국 농촌지도자 등 2만명을 연중 유치해 포항ㆍ구미 일원에서 새마을발상지 기념관 견학, 새마을 국제아카데미 연수프로그램 참가, 역사문화 탐방 등을 펼치는 새마을운동 체험상품을 운영한다.

인천ㆍ부산 등과 연계한 한국 횡단상품과 부산ㆍ경남ㆍ울산ㆍ대구 등과 연계한 영남권 투어상품 등 타 시도와 연계한 광역형 관광상품도 운영할 예정이다. 중국 우한ㆍ시안 등 한국관광공사 지사 신설지역 3곳을 중심으로 공동 현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전담여행사를 통한 경북상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중국 신시장을 개척한다.

◇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주력 시장인 일본의 경우 동부지역 지진 여파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비수기 저렴한 패키지투어 선호, 5월 골든위크, 한류를 활용한 여름휴가, 가을여행객 증가 등으로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류를 활용한 메가이벤트 상품 판촉, 관광홍보 설명회 및 여행사 세일즈콜, 한류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 판촉 등을 통해 일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특히 '포항-마이즈루(교토) 크루즈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향후 페리 정기항로 전환을 적극 검토해 양 도시간 관광·물류·경제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인도의 경우 아웃바운드 관광객이 매년 1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교육수준이 높은 부유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는 인도 관광객은 8만6,000여명으로 전년대비 18.9% 증가했다.

경북도는 관광공사 뉴델리 지사와 함께 관광홍보 설명회 및 여행사 세일즈콜을 추진, 인도 관광객들에게 한류 이벤트, 경북의 축제 등을 중점 홍보하고 음식ㆍ즐길거리ㆍ쇼핑 등 특별상품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동남아지역 역시 저가항공 활성화가 관광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으며 한국 관광상품의 경쟁력이 확보됨에 따라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

미국의 경우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환율이 안정됨에 따라 교포의 모국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홍보설명회 등을 개최해 녹색생태관광 상품(울릉도, 동해안 도보여행 등), 세계문화유산 투어, 경북 맛 여행, 전통한옥 투어 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김상준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산 및 강ㆍ산ㆍ바다를 모두 갖춘 곳"이라며 "관광산업이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 성장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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