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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UFJ 인수전 가열
입력2004-08-09 18:42:00
수정
2004.08.09 18:42:00
이재용 기자
스미토모, 미쓰비시도쿄보다 높은가격 제시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SMFG)이 일본 4대은행인 UFJ홀딩스를 인수하기 위해 경쟁사인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MTFG)보다 더 많은 인수가격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은행을 향한 일본은행간 인수합병(M&A)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미토모는 지난 주말 UFJ의 부실채권 해소에 5,000억엔(45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인수제안서를 UFJ에 보냈다. 이는 미쓰비시도쿄가 제시한 자금지원 규모인 3,000억~5,000억엔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UFJ는 지난달 미쓰비시도쿄와 통합협상에 착수했지만 UFJ신탁은행을 스미토모신탁에 매각키로 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스미토모가 제기한 통합협상중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두 은행간 협상은 중지된 상태다.
스미토모는 이 같은 기회를 이용해 미쓰비시도쿄보다 더 많은 인수가격과 UFJ 경영진에 대한 자리보전 등을 약속하며 UFJ의 환심사기에 나섰다. UFJ는 아직 미쓰비시도쿄와 합병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스미토모가 훨씬 유리한 협상조건을 들고 나옴에 따라 UFJ 경영진들의 최종선택이 주목된다.
스미토모와 미쓰비시도쿄 중 어느 쪽이 UFJ와 합병하더라도 자산규모 1조3,000억달러의 시티그룹을 제치고 세계 최대은행에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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