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전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 우리나라를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이튿날이자 광복절인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강론한다.
미사에는 전 세계에서 5만여명의 가톨릭 신자가 운집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기장 밖에는 대형 스크린도 마련돼 미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이 수만명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지의 일상적인 매뉴얼에 따른 교통대책으로는 대규모 혼잡을 막기에 역부족인 만큼 경찰과 지자체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고강도의 교황 경호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행사를 준비 중인 경찰은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세세히 점검하고 있다.
지자체·천주교 대전교구 등과 함께 수립한 관련 계획을 시간·장소별로 쪼개 뜯어보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행사장에 근접할 수 있는 차량을 엄격히 제한하고, 주요 내빈을 제외한 이들은 모두 셔틀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가톨릭 각 지역 교구별 신자의 도착 시각·장소도 일일이 세분화해 인파가 행사장에 한꺼번에 몰리지 않고 차례로 입장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된 미사보다 6시간 30분 앞선 오전 4시께부터 경기장 입장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운행 시작 시각도 앞당겨지고, 긴급 증편으로 배차간격도 줄어들 전망이다.
개인 차량은 현충원과 국립 한밭대 등으로 분산해 주차하도록 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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