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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공행진에 금광개발 열기

금광 탐사비 3배 증가…환경단체, 수은오염 경고

금값 고공행진이 금광개발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금 생산업계는 지난 90년대말 금값이 20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자 금광 개발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던 것을 얼마 전부터 금값이 천정부지로 계속 치솟자 또다시 금광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와 중남미, 옛 소련권, 그리고 호주 등지가 유력한 개발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금광 개발이 수은 중독 등 심각한 식수원 오염을 유발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새로운 `골드러시'에 제동을 걸고 있다. 미국 뉴먼트 마이닝사는 금 증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네바다주에 금광을 새로 연데 이어 올해 네다바와 아프리카 가나에 각각 한곳 씩을 추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가나에 또다른 금광을 연다는 목표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바릭 골드도 지난해 페루, 아르헨티나 및 탄자니아에 각각한 곳씩 금광을 연데 이어 올해 호주에서도 금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바릭은 캐나다의 경쟁사인 플레이서 돔을 104억달러에 인수해 세계 최대 금생산 회사로 재출범키로 하고 현재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캐나다의 광업전문 분석기관 메탈 이코노믹스 그룹은 금값이 들먹이기 시작하면서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전세계 금생산업체의 95%가 금광 탐사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면서 지난해 금광 개발에 3년전 보다 세배 증가한 23억달러가 투입됐다고 집계했다. 메달 이코노믹스 관계자는 "향후 몇년간 금광 개발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광개발 열기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바짝 긴장하면서 견제할 움직임이 완연하다. 환경단체 어스웍스 관계자는 "금광에 의한 식수원 오염이 심각하다"면서 네바다,유타 및 아이다오주들에서 문제가 된 금광 오염 케이스를 상기시켰다. 뉴먼트사는 식수원 오염과 관련해 인도네시아로부터도 형사 소송이 걸려 지금껏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뉴먼트사는 금광으로 인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해 미국 콜로라도 대학과 공동으로 자사 금광이 있는 가나와 페루 지역을 대상으로 몇년째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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