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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2011 키워드는 장하준·스티브 잡스·소셜미디어

■ 온라인 서점 1위 예스24 집계<br>지쳐 있는 청춘 위로 메시지 담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올 최대 화제<br>남자는 비즈니스·경제 탐독하고 여자는 자기관리 관련 도서 선호



올 한해 도서 출판 시장은 정치 및 사회 현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로 경제ㆍ경영 분야 책들도 꾸준한 판매세를 유지했다. 온라인 서점 1위인 예스24의 분야별 집계에 따르면 비즈니스와 경제ㆍ자기관리의 독서 연령대가 점차 젊어지고 있으며 비즈니스와 경제 도서는 남성 독자가, 자기관리 도서는 여성 독자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지난 2009년에 비해 2.7%포인트(비즈니스와 경제 분야), 2.3%포인트(자기관리 분야)씩 비중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 및 청년 실업 등에 따른 젊은층의 경제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총 판매 도서 가운데 자기관리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08%에서 올해는 4.33%로 증가했으며 비즈니스와 경제 분야는 같은 기간 4.80%에서 4.32%로 소폭 줄어들었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취업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쳐 있는 청춘들을 위로하는 메시지가 큰 울림을 주면서 올해 서점가의 최대 화제가 됐다. 올해 비즈니스와 경제 분야 핵심 키워드는 ▦장하준 ▦스티브 잡스 ▦소셜미디어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의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 비판이 폭넓은 관심을 끌었으며 갑작스런 죽음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혁신의 귀재 잡스에 대한 추모 열풍은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과 함께 소셜미디어에 대한 독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자기관리 분야에서는 연령대별로 베스트셀러가 확연히 구분됐던 점이 눈에 띈다. 20~30대는 안철수 원장과 함께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던 시골의사 박경철과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베스트셀러 저자 반열에 오른 이지성 작가를, 40대 이상은 혼란스러운 삶 속에서 지혜를 줄 수 있는 고전을 택하며 차별화된 경향을 보였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는 경제경영 분야 도서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장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20~30대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물론 경제학계에서도 거센 논란을 일으켰으며 고이케 류노스케의 '생각 버리기 연습'은 잡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멘토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면서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은 20~30대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어 출간 2개월 만에 자기관리 분야 2위에 올랐으며 '리딩으로 리드하라'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등 이 작가의 책도 독자들의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서울경제신문은 올해 경제 경영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다가오는 임진년을 앞두고 새해 새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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