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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교통안전공단

안전·자연·지역사회·소외계층 4愛 활동 힘써

지난 9월 26일 정일영 이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의 한 사회복지관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교통안전공단

지난 9월 28일 서울톨게이트를 찾은 정일영 이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전좌석 안전띠 매기, 운전 중 DMB시청·휴대전화 사용 안 하기 등 귀성길 안전운행 당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교통안전공단

도로ㆍ철도ㆍ항공 등의 다양한 교통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교통안전공단은 대한민국 국민과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기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국 중 30위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공단은 교통안전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한편으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임무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공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4애(愛) 활동'(안전애·자연애·지역사회애·소외계층애)으로 요약된다.

단기적이고 보여주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실제 지역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과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여 내실 있는 봉사활동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안전애는 공단의 전문성을 살린 전략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로드서포터즈 ▦자동차 무료점검 ▦유아카시트 무료대여 등을 포함한다. 로드 서포터즈는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고장 난 차량이 도로 위에서 긴급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공단 직원들의 자발적인 활동이다.

직원 개인이 차량에 삼각대와 신호봉, 호루라기 등을 싣고 다니다가 고장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삼각대 설치 및 신호봉을 이용한 사고안내 등 사고수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는 것이다.

매년 사고현장에서 2,000건 이상의 도움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그 밖에 화물자동차의 사고예방을 위한 화물자동차 후부반사판 무상 부착(지난해 7,000개, 올해 1만개), 저소득층 어린이 카시트 무상 보급(지난해 1,500개, 올해 2,000개) 등의 활동도 진행 중이다.

자연애는 하천 정화활동이나 등산로 쓰레기 줍기 활동 등 환경보호를 위한 정기적인 활동을 뜻한다.

소외계층애를 위해서는 전국에 조직된 공단 봉사단을 중심으로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에 대한 정기적 후원 및 이사지원 ▦어르신 관광 프로그램 ▦ 결식아동 돕기 등을 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정일영 이사장도 직접 참여해 제한적이고 일회적인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아 붓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공단은 지난 2월 노숙자 무료급식소인 민들레 국수집을 방문했으며 4월에는 영등포역에서 노숙자를 대상으로 무료 배식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 6~8월 간 연이어 영등포 실버케어센터, 토마스의 집 등을 방문해 각종 봉사활동을 제공했으며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서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을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정 이사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직원이 함께 참여해 전개했다.

마지막 지역사회애는 ▦1사 1촌 및 1사 1교 자매 결연활동 ▦농촌 일손돕기 ▦복지시설 방문 ▦사랑의 김장나누기 ▦헌혈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공단의 활동이다.

전국의 지역본부를 활용, 본부별로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지원활동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사회공헌활동 전담부서를 활용해 지역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나 물품을 파악하고 공단의 전문 인력과 장비를 이용해 봉사활동을 제공한다.

공단은 지난 2006년 9월부터 경상북도 증산면 부항리와 1사 1촌을 맺고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매년 일손을 가장 필요로 하는 봄과 가을에 이사장을 비롯한 50여명의 직원들이 방문해 감자씨 심기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물론 이곳에서는 공단의 전문성을 살린 봉사활동도 활발히 이뤄진다.

깊은 산속에 위치한 농촌 마을의 경우 지리적 특성 때문에 생업에 꼭 필요한 농기계나 트럭 등에 대한 안전점검 및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공단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동식검사차량을 이용해 차량점검을 받을 만한 정비소가 없어 안전관리에 취약한 자동차들의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야간 시계 확보가 힘든 농기계들을 대상으로 후부반사판도 부착해 주고 있다.








안전띠 매기 등 4대 교통문화 캠페인

나윤석기자

교통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변화시켜 성숙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와 자동차 등 물리적인 시설과 장비의 안전성이 향상됐다 해도 도로이용자의 의식과 행태가 보다 안전하게 변화하지 않으면 교통사고의 위험은 상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 많은 국민들이 교통사고를 '운이 나빠서' 또는 '재수가 없어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우리나라 교통사고는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90% 이상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통안전공단은 성숙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4대 교통문화 캠페인 집중 전개하고 있다. 4대 캠페인은 ▦전좌석 안전띠 매기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휴대폰 사용금지 ▦에코드라이브 실천 ▦교통약자배려 등으로 나뉜다.

공단은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솔선수범하고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교통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최우선 과제라고 믿는다.

안전띠 미착용은 착용 시와 비교해 사망률이 3배나 높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안전띠 착용률은 73.4%로 일본(98%)·독일(96%)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더구나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5%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을 맴돌고 있다.

모든 도로에서 운전자를 포함한 승객이 전좌석 안전띠를 착용한다면 연간 약 600명의 생명을 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핸들 너머로 DMB를 시청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는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행위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 5월 1일 경북 의성군의 한 국도에서 화물차가 연습 중이던 싸이클 선수단 일행을 덮쳐 3명이 사망한 교통사고의 원인도 운행 중 DMB 시청에 몰두한 운전자의 과실이었다"며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DMB를 시청하는 행위는 운전자의 시야를 분산시켜 사고위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운전 중 DMB시청은 음주운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혈중 알콜농도 허용치 0.05% 보다 훨씬 높은 0.08% 수준과 같고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 가능성이 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의 93%가 운전 중 DMB시청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실제 운전 중에 3분의 1이 넘는 운전자가 운전 중 자주 또는 가끔 DMB를 시청한다고 답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운전 중 DMB시청이 대단히 위험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 같은 행위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국 지역본부를 활용해 시행 중이며 동시에 TV광고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벨트나 에어백 같은 안전장치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운전습관 개선이다. 공단에서는 고유가 시대에 경제·환경·생명을 살리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에코드라이브 운전을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제속도를 준수하고 불필요한 짐만 빼더라도 10~20%의 연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공단은 교통약자 스티커 부착 차량에 대한 양보를 통해 교통사고 감소를 유발할 수 있도록 고령자, 임산부, 장애인, 유아 탑승차량 등에게 스티커 배포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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