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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박지원 3차소환 통보

검찰, 불응 땐 강제구인 시사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5일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27일 오전10시 대검찰청 조사실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당초 검찰은 이날 중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이나 사전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했지만 당사자의 진술을 듣지 않고 강제구인 단계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 3차 소환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당사자를 조사하고 그 후 구속이든 기소든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더 이상의 임의 출석 요구는 없다"며 이번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절차를 밟아 강제구인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지난 2008년 4월 총선 무렵 서울 여의도와 목포 등지에서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임건우(65) 전 보해양조 대표가 박 원내대표에게 3,000만원을 건넨 정황도 포착하고 계좌추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오문철(59)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에게서 수천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김성래(62)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이 오 전 대표로부터 건네받은 2억원의 로비자금중 일부를 검찰 수사 무마용으로 박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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