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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해외사업 리스크관리 나서
입력2008-11-25 18:30:33
수정
2008.11.25 18:30:33
유동성 확보위해 베트남등 분양연기·축소
GS건설 해외사업 리스크관리 나서
유동성 확보위해 베트남등 분양연기·축소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GS건설이 해외 개발사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GS건설은 베트남 주택ㆍ리조트개발사업의 분양일정을 연기하고 신도시 추진도 1년가량 늦추는 한편 캄보디아 복합개발사업 규모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확산으로 동남아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가 큰 개발사업에 대한 속도조절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캄보디아 프놈펜시에서 추진 중인 ‘IFC프놈펜 프로젝트’의 사업을 절반으로 축소하기 위해 설계 변경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당초 프놈펜시 바삭강 주변 6만8,461㎡에 52층짜리 빌딩과 국제학교, 21층 아파트 6개동 1,064가구 규모로 예정됐다.
이와 함께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호찌민 4개 주택개발사업과 꾸찌현 리조트사업에 대한 분양일정을 연기하는 한편 호찌민 근교 야베신도시 추진도 늦추기로 했다. 호찌민 도심에 간선도로를 건설해주는 대가로 토지를 받아 추진하는 호찌민 주택개발사업의 경우 4개 부지 중 3개 부지의 분양을 내년으로 잡았다가 미루기로 했다. 다만 258가구 중 100가구를 선분양한 자이 리버뷰팰리스는 나머지 158가구도 예정대로 내년 초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꾸찌현 서북신도시 개발예정지역 198만㎡의 리조트사업도 토지 작업만 마무리 짓고 내년으로 계획했던 빌라ㆍ콘도 분양은 연기하기로 했다. 특히 도로건설 대가로 50년간 토지를 빌려 추진하는 호찌민시 인근 야베신도시(349㏊)의 착공도 내년에서 오는 2010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외국계 증권사에서 5조원이 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번 해외개발사업 연기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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