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고 9년 넘게 투병해온 프로야구 선수 전 롯데 자이언츠의 임수혁이 7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부친의 집에 머물던 임수혁은 이날 병세가 악화돼 강동 성심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향년 41세. 임수혁은 지난 2000년 4월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루에 서있다가 의식불명으로 갑자기 쓰러졌다. 심폐소생이 늦었던 탓에 임수혁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에 산소가 통하지 않아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고 심장 부정맥에 의한 발작 증세로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10년 가까이 투병 생활을 해왔다. 빈소는 강동구 상일동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이다. (02)440-8912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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