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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보라매 3형제' 탄생

윤태황 소위 두 형 이어 사관후보생 임관

제115기 공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윤태은(왼쪽)ㆍ태철(오른쪽)ㆍ태황(가운데) 소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남 진주의 공군교육사령부에서 3일 열린 제115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는 보라매 삼형제와 컴퓨터 관련 자격증 8개를 가진 소위가 탄생하는 등 화제가 만발했다. 이날 임관한 윤태황(25ㆍ방공무기통제) 소위 가족들은 임관식을 지켜보는 감회가 새롭다. 윤 소위의 두 형에 이어 벌써 세번째 맞는 사관후보장교 임관식이기 때문이다. 삼형제 중 막내인 윤 소위의 두 형 태은ㆍ태철씨는 각각 제95기, 제105기 공군사관후보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태황씨는 “형의 멋진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사관후보장교로 지원했다”며 “선배 장교인 두 형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께 임관한 김지수(24ㆍ방공포) 소위는 정보처리기사ㆍ정보처리산업기사ㆍ전자계산기기사ㆍ전자계산기산업기사ㆍ조직응용산업기사ㆍPC정비사ㆍ워드자격증 등 모두 8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학입학 후 프로그래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매년 1~2개의 자격증을 따겠다는 계획을 세워 틈틈이 준비해온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소위는 “군 복무를 하면서 보다 전문적인 자격증에 도전할 계획이며 닦아온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공군 장교로서 부족함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24ㆍ기상) 소위도 임관식을 맞는 감회가 남달랐다. 입대를 위해 피나는 체중감량을 병행해야 했기 때문. 이 소위는 지난해 초순 187㎝ 키에 몸무게가 무려 126㎏(공군 기준체중 113㎏)에 달해 현역입대가 어렵자 필사적인 다이어트를 통해 110㎏으로 감량했으며 임관식 당일에는 95㎏까지 체중을 줄였다. 이 소위는 “다이어트 노력을 군 생활에도 적용해 공군 기상장교로서 조국 영공수호 임무완수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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