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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국 물관리사업 우선협상자 지위 회복할 듯

한·태국 정상회담서 협의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미얀마 국제회의센터(MICC)에서 열린 세안(ASEAN)+3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응우옌떤중(왼쪽부터) 베트남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등 아시아 각국의 정상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네피도=연합뉴스

한국 기업들이 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물관리 프로젝트에서 6조2,000억원 규모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9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제17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얀마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경협 방안에 뜻을 같이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태국의 물관리 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수자원공사는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하다"며 "2013년 6월 발표한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선정 결과를 존중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쁘라윳 총리는 "수자원공사가 확보한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지위가 회복되도록 앞으로 관련 절차를 재개하겠다"고 확답했다.



태국 물관리사업은 짜오쁘라야강 등 25개 유역에 대해 물 관리를 종합적으로 하는 것으로 11조원 규모(9개 모듈)이며 앞으로 3~5년간에 걸쳐 진행된다. 우리 기업들은 지난 2013년6월 6조2,000억원(2개 모듈)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지만 태국의 정정불안과 신정부 출범 이후 계획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며 중단된 상태다.

쁘라윳 총리는 물관리 사업뿐 아니라 도로·철도 등 태국의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쁘라윳 총리는 "양국 외교부 장관 간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나가는 동시에 다음달 태국의 교통부 차관이 방한해 한국 기업들의 인프라 사업 참여문제를 적극 협의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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