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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창고 화재 재산피해 300억 육박

경찰 "협력업체 직원이 방화한 듯"

경기도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인한 피해액이 3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창고에 불을 지른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경기도 김포소방서는 26일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액은 건물 소실 180억원, 의류 100억원 등 280억원이며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류창고에는 1,600t의 의류가 보관돼 있었으며 이 중 대부분이 불에 탔다. 불이 난 물류창고는 연면적 6만2,518㎡에 이르는 제일모직 최대 물류센터다.

사건을 수사하는 김포경찰서는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쫓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평소 물류창고를 자주 드나들던 협력업체 직원이 불을 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보한 물류창고 내부 CCTV 영상에는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날 0시25분께 플라스틱 상자를 옮기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이 10여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량과 물류창고를 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은 물류창고와 주변 도로 CCTV를 토대로 이 남성의 차량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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