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새 경제팀이 출범하면 우리 경제의 일부 부진을 씻어내고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세월호 참사와 잇따른 인사부실로 민심이반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국정운영의 무게중심을 민생경제 회복, 경제 활성화에 둬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인사 시스템 개선에 대해 "인사수석실을 통해 유능한 공직 후보자를 상시 발굴해 인재풀을 만들 것"이라며 "평가ㆍ검증자료를 평소에 미리 관리해 필요한 자리에 꼭 필요한 인재를 찾아 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도 인재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데 있어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에 개선할 점이 없는지 짚어보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상황과 관련해 "경제혁신3개년계획·규제개혁 등 경제 대도약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현재 추진동력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는 사이 일부 기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내수부진으로 인한 민생경제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 경제팀의 첫 작품이 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경제활력 제고방안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추진 방향을 세밀하게 담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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