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를 방문해 "퇴진 자체가 전제조건으로 내걸린다면 대화는 시작되지 못하겠지만 협상 테이블에서는 어떤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임 문제 역시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자밀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7개월간 계속되어 온 시리아 유혈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시리아에서는 그 동안 최대 2만 3,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시리아에 대해 무력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외국 군대의 개입이 있을 경우 더욱 광범위한 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