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25일 발표한 낙동강ㆍ영산강ㆍ남강ㆍ상사호ㆍ북한강 등 5개 강의 과불화합물 잔류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붕어 혈액에서는 1.72~48.23ppb, 간에서는0.16~11.1 ppb 농도로 과불화합물이 발견됐다.
과불화합물은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분해가 잘 안되며 생체에 축적되는 특성이 있다.
퇴적물의 과불화합물 농도는 낙동강 0.20~0.55ppb, 영산강 0.33~0.36ppb, 북한강 대조구 0.02~0.39ppb로 붕어보다는 낮지만 하천수 중 농도보다 높았다.
하천수는 중ㆍ하류로 갈수록 과불화합물 농도는 높아졌다. 낙동강 상ㆍ중ㆍ하류의 농도는 각각 0.013, 0.020, 0.035ppb, 영산강은 각각 0.008, 0.025, 0.022ppb로 중ㆍ하류에서 높게 검출됐다.
환경과학원은 낙동강과 영산강은 하ㆍ폐수 처리량이 많아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에 비해 과불화합물이 적게 검출됐지만 유해 관리를 위해 2010년부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붕어 외에도 조사 생물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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