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에는 대학 새내기를 위한 독특한 금융상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기업은행의 'IBK핸드폰결제통장'은 휴대폰 요금만 자동이체하면 인터넷과 스마트폰뱅킹의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계좌 개설 후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1,000원이라도 결제한 실적이 있으면 전국 모든 은행 ATM에서 출금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 최고 연 3.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 기프트카드 플러스'는 사용금액의 1%, 훼미리마트 사용금액의 1.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에게 선물하면 매달 충전해서 용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카드 및 현금으로 1만~50만원까지 1,000원 단위로 전국 모든 훼미리마트에서 충전할 수 있고, 일정금액 이하가 될 경우 자동으로 충전하는 기능도 있다. 국민은행 'KB스타트 통장'은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으로 출시 1년여 만에 100만좌를 돌파하는 기록적인 판매실적을 올렸다. 20대 고객의 요구불 통장 평균금액이 40만원 내외로 예금거래가 많지 않은 점에 착안해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연 4%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또 국민은행의 청소년 금융상품인 '캥거루통장'과 '20대자립통장', 'e-파워통장' 중 하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다음달 전자금융(인터넷ㆍ휴대폰) 및 ATM 이용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신세대통장'도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고금리를 보장해주고 주요 은행거래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100만원까지 최고 연 4.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우리V체크카드나 해피포인트 체크카드 결제계좌를 유지하면 우리은행 자동화기기 수수료 등을 면제해준다. 특히 휴대폰요금까지 자동이체하면 타행으로 보내는 이체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은 미래의 우수고객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미래 잠재고객을 미리 유치하기 위해 20대 초반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