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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들 "우리도 명예소방관"

안산소방서, 뜨란반 뚜안씨등 6개국 출신 9명 위촉


경기도 안산 지역에 사는 외국인 근로자 9명(사진)이 안산소방서의 명예소방관이 됐다. 안산소방서는 2일 소방서 강당에서 위촉식을 갖고 스리랑카ㆍ중국ㆍ몽골ㆍ인도네시아ㆍ베트남ㆍ뉴질랜드 등 6개국 출신 외국인 9명을 명예소방관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안산소방서가 ‘외국인도 119고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화재 예방 캠페인에 외국인들을 참여시키자는 취지에서 모집한 자원봉사자다. 명예소방관이 된 베트남인 뜨란반 뚜안(38)씨는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에서 화재가 나는 것을 내 손으로 막으려고 자원했다”며 늠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외국인 명예소방관들은 앞으로 안산소방서가 진행하는 각종 화재예방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며 동료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관련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일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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