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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오찬장 5만弗' 진실 밝혀질까 총리공관 사상 첫 현장검증… '오찬뒤 동선'에 초점 진영태기자 nothingman@sed.co.kr 22일 오후 삼청동 국무총리공관 오찬장에서 열린 현장검증에서 한명숙(오른쪽 첫번째) 전 총리가 팔짱을 낀 채 검증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혐의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총리공관에 대한 현장검증이 실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형두)는 22일 오후2시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총리공관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검증시작 15분 전인 오후1시45분께 도착한 한 전 총리는 "오랜만에 와봤다"며 공관을 둘러본 뒤 검증에 임했다. 이날 총리공관 측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5만달러 수수의 진위 공방이 벌어진 집무실(당시 오찬장) 가구를 모두 치우고 원탁과 장식장 등을 지난 2006년 12월 사건 당시 상태로 조정했다. 당시 두 명의 장관과 동석했던 한 전 총리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은 이날 오찬 전 도착상황부터 오찬을 마치고 헤어지는 상황까지의 동선을 재연했다. 특히 이날 현장검증은 곽씨가 검찰 진술에서 '오찬 자리가 끝나고 두 명의 장관이 나간 후 5만달러를 한 전 총리에게 건넸다'고 말한 뒤 법정 증언에서는 '오찬 이후 내가 앉았던 의자에 돈봉투를 놓아둔 채 나왔다'고 진술한 부분의 집중적인 검증이 이뤄졌다. 재연에서 한 전 총리를 연기한 검찰은 곽씨가 의자에 둔 2ㆍ3만달러 봉투 2개를 원탁 옆 서랍에 넣고 나오자 옆에서 보고 있던 한 전 총리는 "나는 저 서랍 쓴 적도 없는데…"라며 낮은 목소리로 말하기도 했다. 현장검증은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재판부ㆍ변호인ㆍ검찰 그리고 한 전 총리와 곽씨 외에 당시 총리 공관의 수행과장ㆍ의전비서관ㆍ경호팀장 등이 참석해 3시간가량 이뤄졌다. 한편 검증에 앞서 지난주 말 법정증언에 나섰던 경호원 윤모씨를 검찰이 추가로 소환해 위증 여부를 조사한 것을 두고 변호인들은 다음 공판기일에 추궁하겠다며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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