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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출판기념회 취소…"선당후사 자세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다음 달 갖기로 했던 출판기념회를 취소했다. 당이 혁신안을 통해 후원회 형식의 출판기념회를 금지하자 솔선수범하겠다는 뜻에서다.

박 전 원내대표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3월 4일 예정된 ‘박지원의 무한도전’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당이 어제 발의한 윤리실천법안을 높이 평가하고 당의 중진으로서 적극 동참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기념회 초청장을 받은 분이나 지역 주민 여러분, 출판사 측에는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그러나 선당후사의 충정을 이해해 주길 간청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출판기념회뿐 아니라 책 출판 자체를 보류하기로 했다.

박 전 원내대표가 책을 쓴 것은 1996년 ‘넥타이를 잘 매는 남자’ 출간 이후 18년 만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일부에서 출판기념회 취소 결정을 전남지사 출마 여부와 연관 짓는 데 대해 “이번 건은 지방선거와 일절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책을 공짜로 나눠주면 선거법 위반이 되고, 봉투로 받으면 당 혁신안에 위배된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기념회를 취소했을 뿐 선거를 의식한 행동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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