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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성장률 4.9%, 4년래 최고인데…

월街는 "침체 전조" <br>잠정치보다 1%P 높아… 전문가들 예상치에 부합

미국의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4.9%로 집계되면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3.9%)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당초 예상됐던 수준이라는 평가와 함께 ‘3ㆍ4분기의 강한 성장은 4ㆍ4분기 성장률 둔화의 전조일 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4.9%를 기록,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이처럼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미국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신용경색이 3ㆍ4분기에는 아직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당초 지난달 발표된 3ㆍ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인 3.9%보다 1.0%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며 전문가들에 의해 예상된 수준이었다. 소비지출과 설비투자는 잠정치보다 소폭 낮아졌다.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에너지 비용이 올라가고, 은행들이 보다 까다로운 대출 기준을 설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ㆍ4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3.0%)보다 낮아진 2.7%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9%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핵심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1.8%로 잠정치와 전문가들의 예상치가 일치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피터 크레츠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드류 메터스도 “3ㆍ4분기의 강한 성장세는 4ㆍ4분기 이후 경제성장률 둔화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앞서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신용경색 악화와 주택경기 침체 지속을 이유로 2008년 미국 GDP 증가율을 지난 7월의 전망치인 2.5∼2.75%보다 떨어진 1.8∼2.5%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7월보다 0.1%포인트 내린 1.9%로 낮추고 내년 성장률은 1.9%로 7월보다 0.9%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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